AI 마케팅 도구 활용기 21 유튜브 쇼츠 AI로 만들기, 실무자가 실제로 쓰는 순서
지난달이었나, 클라이언트한테 연락이 왔다. "이번 주 안에 쇼츠 20개만 뽑아주세요." 태연하게 말씀하시는데 속으로는 좀 아찔했다. 예전 같으면 이건 진짜 못 한다고 했을 거다. 대본 짜고 촬영 소스 편집하고 자막 넣고 하나하나 하면 20개는 팀 없이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숫자니까. 근데 요즘은 좀 다르다. AI 쓰면 된다, 라고 쉽게 말하고 싶진 않고.. 그래도 어떻게든 됐다는 게 이번 글의 요지다. 일단 내가 실제로 쓰는 순서부터 말하면 이렇다. 대본은 클로드나 챗GPT로 초안을 먼저 뽑는다. 이건 예전 글에서도 몇 번 얘기했지만, 여기서 중요한 건 '한 번에 완성본 나온다'는 기대를 버려야 한다는 거. 초안 던져주고 톤 조정하고, 15초짜리인지 60초짜리인지에 따라 문장 길이를 다시 맞추고, 이 과정만 30분은 걸린다. 여기서 시간을 아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고 그냥 다른 작업으로 시간이 옮겨간 것뿐이란 걸 알아두시길. 소스 영상은 클라이언트가 촬영해서 넘겨주면 그걸 브루(Vrew)에 넣는다. 음성 인식 자동 자막이 확실히 편하긴 한데, 사투리 섞이거나 발음 뭉개지면 오타가 은근히 많이 난다. 그래서 자막 검수는 절대 생략 못 한다 — 이거 생략했다가 오타 자막 그대로 나간 거 클라이언트한테 지적받은 적 있는데, 아 이건 진짜 반성했다. 컷 편집이랑 AI 매직컷 기능은 캡컷으로 넘어가서 마무리한다. 배경 제거나 노이즈 정리도 캡컷 쪽이 손에 익어서 그냥 계속 쓰는 편이고. 롱폼 영상을 숏폼으로 뽑아야 할 때는 얘기가 좀 다른데, 최근엔 구글 제미나이 기반 쇼츠 리믹스 도구가 나와서 대화형 프롬프트로 원본 롱폼을 세로형 클립으로 변환해주더라. 아직 다 써본 건 아니라 완전히 자신 있게 말은 못 하겠고, 몇 번 시도해본 느낌으로는 하이라이트 구간 잡는 감각이 사람 편집자만큼은 아니지만 초벌 뽑기용으로는 쓸만했다. 업계 통계 보면 예전엔 쇼츠 한 편에 2~8시간 걸리던 게 AI 쓰면 60~120분으로 준다고 하는데, 근데 이거...